산촌의 첫눈
눈이 많이 내리는 지방에서는 겨울을 대비해 바빠집니다.
도로변에 방설벽과 폴이 설치되면 겨울이 오는구나 싶습니다.
눈 많은 지방의 생활은 눈과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한동안 보고 있었습니디만 도끼를 놓지 않으시더군요.
졸참나무가 난방용으로 좋은 듯, 불이 꺼진 뒤에도 따뜻하다고 하네요.
현대의 난방기구에서는 맛볼 수 없는 따스함이 아닐까요.
이 지역에서는 30년간 가구라(신에게 바치는 춤) 전승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옛부터 목공장인인 「기지시(木地師)」의 전통이 있어 그 기술이 지금도 쓰이고 있습니다.
신과 관련된 행사들이 서민의 오락이었을 때부터, 지금도 이 지역사람들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가구라의 마을에 본격적으로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뿐인 것은 아닙니다.
변하지 않는 겨울의 풍경들을 맞이하며, 기쁨이 솟아오릅니다・・・
ＺＯＵＳＵ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