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충분히…
여러분, 안녕하세요! 호~리~예요. 앗피는 오늘 아주 따뜻했어요.
대체 겨울은 어디로 가 버린걸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내일 밤부터 차가운 기단이 내려온대요. 한동안 눈이 올 거라는 예보입니다.
오늘은 이유가 있어서 앗피고원목장의 제품공장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치즈를 만들고 있어서, 그 장면을 소개할게요.
치즈의 원료는 생유. 앗피고원목장에서는 앗피에서 키우는 소에게서 신선한 생유를 받아 맛있는 치즈를 만듭니다.
사진은 대용량 치즈를 만들고 있는 장면입니다.
제조랄까, 수제에 가까워요.
하나하나 예뻐하며 만들고 있습니다. 이 사진 정도의 크기면 약 6kg~7kg 이라고 하네요.
자세한 제조과정은 생략합니다만 이렇게 만들어진 치즈의 아가들을 숙성고에서 천천히 충분히
차분히 숙성시킵니다. 절대로 서두르지 않습니다. 재촉하지도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맛있는 치즈
로 변화해 가는 것을 가만히 기다립니다.
사진은 숙성되는 모습을 보며 곰팡이가 피지는 않았나 지켜보는 장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것은 조금 작은 치즈입니다. 표면을 식용왁스로 굳혀 숙성시키고 있습니다.
참고로 검게 보이는 것은 곰팡이가 아니라 검은 후추. 앗피고원목장명물「치즈 퐁듀」에 사용될
치즈입니다. 이 치즈를 얇게 잘라 맥주나 와인과 마시면 최고! 예요!
앗피고원목장에서는 인위적으로 숙성을 빠르게 하지 않습니다. 자연의 속도에 맞추어 천천히.
맛있는 치즈를 만듭니다. 서두르지도, 무리하지도 않습니다….
왠지 그냥 사람의 성장과 마찬가지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